가끔 길을 가다보면 심심치 않게 장애인을 볼 수 있다. 하지만 이 사진처럼 한쪽 다리가 없는 장애인이 자전거를 타는 모습을 보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. 여성과 장애, 두개의 소수자 정체성을 가진 그녀는 자전거를 타는 순간만은 차별받지 않는다. 우리 사회의 장애인은 신체적 불편함과 더불어 주변의 불편한 시선을 감내해야만 한다. 더 많은 장애인들이 거리로 나와 비장애인과 구분 없이 생활할 수 있다면 그깟 시선 따위 두려울 게 아니다. 신체가 불편한건 괜찮지만 불편한 시선은 이제 그만. 저 낯선 풍경이 일상이 되는 순간 차별은 차이가 된다.